3대 실명질환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입니다. 국내 100만 명 이상이 겪고 있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인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그 외에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으로 당뇨와 관계가 많은 질환이며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 황반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의 초기증상과 자가진단을 알아보고 실명의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녹내장 초기증상, 안압과 충혈로 알 수 있다

녹내장 초기증상으로는 눈의 통증, 두통, 안구 충혈, 시력저하, 메스꺼움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안구 충혈 증상이 녹내장 초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자신의 안압이 정상 수치에 있다 하더라도 충혈이 자주 나타날 경우 녹내장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충혈은 녹내장의 주요 증상이고 녹내장 진단에 있어 중요한 증상 관계 중 하나입니다.
충혈 증상 다음으로 잘 알려져 있는 녹내장 초기증상은 시야가 차츰 차츰 좁아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훼손될 경우 시야가 좁아지고 가운데 초점을 제외하고 주변이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면 주변의 시설물, 방해물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시신경의 손상 발생과 안압 상승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시력 손상이 가장 큰 특징이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과거에 안압의 상승을 측정하여 진단했습니다. 현재 녹내장은 발생 원인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녹내장 분류, 방수의 배출여부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흐릅니다. 방수 배출여부에 따라서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개방각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은 방수 배출구가 열려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또한, 개방각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과 정상으로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고안압 녹내장: 안압이 상승하는 고안압 녹내장
- 정상안압 녹내장: 정상 안압을 보이는 정상안압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 배출추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노화가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일반적이지만 태어난 지 3년 이내에 발생하는 선천녹내장도 있습니다. 선천선 녹내장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쉽게 변하지 않아 실명할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녹내장, 자각증상이 없다

개방각 녹내장은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안압은 정상안압 녹내장이 일반적이며 안압은 20mmHg를 조금 넘는 정도의 경미한 안압 상승에서는 특별히 이상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야의 경우 초기부터 중기의 시야 장애는 시야 검사에서 발견되지만, 환자가 시야결손을 자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사람의 안압의 정상 평균 수치는 10~20mmHg 입니다.
폐쇄각 녹내장에서는 발작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안압이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급성 발작이 발생하면 안압이 급격하게(보통 40~60mmHg 정도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시력 이상과 함께 심한 두통과 눈의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녹내장 진단, 필수 3대 검사

녹내장 진단을 위해서는 안압검사, 눈 안쪽 검사(안저검사), 시야검사 등 3가지가 필요합니다.
- 안압검사: 만성 녹내장에서는 안압이 높지 않은 것(정상 안압 녹내장)도 많은데 녹내장의 종류를 정해 치료 방침을 생각하기 위해서 안압검사는 필수입니다.
- 안저검사: 녹내장 진단의 원칙은 안저검사에서 시신경이 줄어든 곳이 있고 그와 거의 일치해서 시야 이상이 보이는 경우에 녹내장으로 진단이 됩니다.
- 시야검사: 이외에도 녹내장의 종류를 판단하기 위해 눈 위에 렌즈를 얹어 각막을 관찰하는 각막검사, 각막과 결막 등 눈 앞부분을 관찰하는 세극등현미경 검사도 중요합니다.
녹내장 치료 방법,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 치료 방법
개방각 녹내장 치료법
만성 녹내장인 개방각 녹내장에서는 녹내장으로 줄어든 시신경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신경을 더 이상 줄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원칙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안압을 낮추면 시신경이 줄어들기 어려워지므로 안압을 낮추도록 합니다.
이때 안압이 정상범위(10~20mmHg)로 유지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아무것도 치료하지 않았을 때의 안압(기준안압)에서 치료를 통해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즉, 안압의 정상범위를 위한 치료가 아닌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기준안압에서 치료를 통해 평소보다 얼마만큼 안압을 낮출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정상 안압이라도 시신경을 줄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압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점안제에 의한 안압 하강 치료:
개방각 녹내장에서는 안압을 낮추기 위해 먼저 점안제를 사용합니다. 안압을 낮추는 점안제에는 프로스타글란딘 관련 약, 베타수용체 차단제, 탄산탈수효소 저해제, 알파2 수용체 자극제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점안제들의 작용은 환자 개개인마다 다릅니다.보통 프로스타글란딘 관련 약 등 한 종류의 안약부터 치료를 시작해서 안압을 낮추는 효과나 부작용을 보면서 필요하면 안약을 추가하거나 다른 안약으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 수술에 의한 안압 하강 치료:
여러 가지 안약을 사용해도 충분히 안압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나 안압이 어느 정도 내려가 있어도 시야 장애 등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안압을 더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수술에는 방수가 흘러나오는 섬유주대를 열거나(섬유주대절개술) 다른 방수출구를 만들거나(섬유주절제술)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들은 안압을 낮추는 효과는 크지만 합병증도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쇄각 녹내장 치료법
폐쇄각 녹내장에서는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성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성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은 눈 속의 갈색 눈(홍채)에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뚫어 각막이 잘 막히지 않게 하는 방법(레이저 홍채절개술) 외에 백내장 수술도 효과적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원래의 수정체를 얇은 두께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기 때문에 각막이 열리면서 급성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레이저든 백내장 수술이든 빈도는 적지만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정밀하고 정확하게 검사, 판독하여 진행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눈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 관리를 시작할 수 있으니 주변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