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증은 일반적으로 성인에 해당하는 연령대에 어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동맥경화 초기 병변은 10세 전후로 시작되며 40대 후반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풍요로운 사회 속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은 음식으로 인한 만성질병을 발생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동맥경화증’입니다.
오늘은 현대질병에 속하는 동맥경화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맥경화증, 어떤 병일까?
동맥경화는 어떤 병일까? 동맥 경화가 되면 어떤 위험이 있나?
이와 같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동맥경화란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탄력을 잃은 상태로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은 대부분 생활습관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적당한 운동 등을 실천하여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택입니다.
동맥경화증, 자각증상이 없다
동맥경화란 말 자체는 병명이 아니고 동맥의 병적 변화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동맥경화증에 의해 문제가 생긴 장기에 따라서 구체적 병명이 붙게 됩니다.
예) 뇌동맥 경화에 의한 뇌경색, 관상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 등
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산소와 영양소를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강하면 탄력성과 유연성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노화나 고혈압, 흡연, 비만 등 다양한 인자가 겹치면 동맥 혈관이 두껍고 딱딱해집니다.
혈관이 두껍고 딱딱해지게 되면 혈관은 약하고 손상되기 쉬워져서 찢어지거나 막히기 쉬워져 버리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생명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신요인으로 변합니다.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해도 중대한 후유증이 남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맥경화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고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진행시키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 종류
동맥경화에는 죽상동맥경화증, 세동맥경화증, 멩케벨그형 동맥경화증 이라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원인과 메커니즘, 발병하기 쉬운 부위가 다릅니다.
동맥 경화의 종류와 메커니즘을 하나씩 자세히 해설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죽상동맥경화증 (아테롬 동맥경화증)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도관이나 하수관도 오래되면 안쪽에 녹이 슬고 이물질이 끼어 좁아지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몸속의 혈관도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들이 쌓이게 되어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죽상 경화증은 동맥의 내벽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플라크는 지방 침착물이며 동맥의 내강을 막아 동맥을 통한 혈류를 감소시키는 원인입니다. 조직으로의 혈류 감소는 조직 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 경화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고 특히 심각하다고 알려진 것이 죽상동맥경화증입니다.
죽상동맥경화는 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혈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목의 혈관), 신장의 신동맥 및 말초혈관을 침범하여 이로 인해 허혈성 심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 뇌졸중(일명 중풍에 속하는 뇌경색과 뇌출혈), 신부전(신장의 기능의 저하로 나타나는 질환)등이 나타나게 된다.
- 심근
심근은 심장 근육의 일입니다. 심장은 주로 근육으로 되어 있어 심근이 펌프처럼 줄어들거나 퍼지기함으로써 전신에 혈액을 보내고 있습니다.이 심근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보내 심장 근육을 먹여살리는 곳이 관상 동맥입니다.
죽상동맥경화는 동맥 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벽 안에 주로 지방으로 된 ‘플라크’가 침착되면서 발생합니다.
죽상경화증의 정확한 발생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재 가장 널리 인정이 되고있는 학설로는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에 의해 지질이 동맥벽 내로 침착되고 혈소판을 포함한 내피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에서 분비된 여러 물질이 서로 반응하여 죽상경화증이 시작되고 진행한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사람 몸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입니다.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병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단백질 등과 결합하여 ‘리포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물질로 혈중에 녹아 있는 콜레스테롤입니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로 크게 구분됩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심장이나 뇌 등 굵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맥에 일어나기 때문에 생명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기 쉬운 경향이 있어 동맥경화 중에서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동맥경화증
세동맥경화증은 뇌와 신장 안의 가는 혈관이 딱딱해져 버리는 동맥 경화의 일종입니다.
주로 노화나 고혈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 진행되면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킵니다.
즉, 얇은 전선에 고전압이 흐르게 되어 누전되는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상태에서는 혈관이 항상 팽팽한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점점 두껍고 딱딱해집니다.
세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예방과 개선이 중요합니다.
멩케벨그형 경화
동맥 벽은 외막, 중막, 내막의 세 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동맥의 수축이나 확장 등에 관련된 중막에 칼슘이 쌓여 딱딱해져 버리는 것이 맹케벨그 경화(중막 경화)입니다.
중막은 외막이나 내막에 비해 두껍고 탄력이 있어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에 의한 강한 압력을 견뎌야 하는 동맥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흡연이나 스트레스, 고혈압,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노폐물 배설이 불충분해지는 ‘신부전’ 등으로 인해 칼슘 대사 이상이 일어나면 혈관에 칼슘이 침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동맥은 유연성을 잃고 혈관 벽이 딱딱하고 약해지기 때문에 찢어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맹케벨그형 경화는 몸에서 가장 굵은 대동맥이나, 하지(다리)·목 동맥에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맥경화증 진행으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 병
동맥 경화는 방치하고 있으면 진행되어 생명에 관련된 중대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여기서는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질병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죽상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의 질병 원인
죽상동맥경화증은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 등의 ‘허혈성 심장 질환’을 일으킵니다.
- 협심증
동맥경화에 의해 심근으로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이 가늘어지고 혈류가 나빠진 상태입니다.
혈액은 전신 기관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지면 충분한 산소를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때문에 심근이 일시적으로 산소 부족에 빠져 가슴 통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협심증이 진행되면 심근경색이 일어나게 됩니다.
-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으로의 혈액 공급이 끊기 때문에 심근세포 괴사가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한 번 괴사한 세포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처치는 한시를 다투고 방치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허혈성 심질환 이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근에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써 심근이 산소 부족에 빠지는 상태를 묶어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죽상동맥경화는 뇌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뇌경색은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뇌 동맥이 막혀 혈액에 의한 산소 공급이 끊겨 뇌 괴사가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목숨을 건질 수 있어도 손발에 마비가 생기거나 혀가 돌지 않거나 시야가 부족한 등 다양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대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 경화 중에서도 특히 문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동맥경화 의해 야기되는 질병
세동맥경화는 주로 뇌와 신장의 가는 동맥이 딱딱해져 버립니다.
따라서 세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파열되어 뇌출혈에 이르게 되거나 신장에 장애를 초래하는 신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뇌출혈
뇌의 가는 혈관이 찢어져 조직 안에 출혈이 생겨 버리는 병입니다.
출혈된 혈액은 ‘혈종’이라는 덩어리가 되어 주위 뇌조직을 압박하거나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뇌의 작용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또한 신장 경화증은 신장 안의 ‘사구체’라는 부분의 혈관이 가늘어지고 딱딱해져 버리는 병입니다.
신장 속에서 혈액을 여과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사구체는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둥글게 뭉쳐진 조직입니다.
그런데 사구체가 딱딱해지면 신장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작용이 저하되고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 신부전
신장의 여과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체내의 정상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질병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신장의 작용을 보충하는 ‘투석’이라는 처치나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합니다.
멩케벨그형 경화 의해 발생하는 질병
멩케벨그형 경화는 혈관 안쪽이 좁아지지는 않지만 혈관의 탄력성이 상실되기 때문에 동맥류나 동맥 해리 등 심장이나 혈관 질환이 생기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막 경화는 세동맥 경화에 의해서도 일어나기 때문에 세동맥 경화가 원인이 되어 이러한 질병이 야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대동맥에 일어나는 대동맥류와 대동맥 해리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병입니다.
대동맥은 심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전신으로 향하는 혈액이 가장 먼저 지나가는 인체에서 가장 굵은 혈관입니다.
대동맥류는 이 대동맥에 혹 모양의 부풀림이 생기는 병으로, 깨닫지 못한 채 방치하면 파열되어 체내에서 대량의 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합니다.
또 대동맥 해리는 대동맥 중막이 터지면서 원래 혈관 벽인 부분으로 혈액이 흘러들어가서 두 개의 피가 통하는 길이 생기는 병입니다. 혈관이 찢어져 있기 때문에 파열되기 쉬운 상태에 있으며 가슴과 등에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모두 한시라도 빠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맥경화증 주된 원인
동맥경화는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
이렇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을까요?
동맥 경화의 원인을 알아두면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LDL 콜레스테롤 증가와 고혈압, 고혈당, 비만, 흡연, 알코올 과다 섭취 등입니다.
생활 습관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고 대책을 세워 두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증가
LDL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됩니다.
- LDL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의 일종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전신으로 운반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콜레스테롤을 몸에 쌓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너무 증가하면 동맥 내피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는 데다 플라크의 재료가 되어 혈관을 좁혀 버립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지질의 일종인 ‘포화지방산’이나 공업적인 ‘트랜스지방산’, 콜레스테롤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포화 지방산
고기 등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되는 지방(지질)의 구성 요소입니다. - 트랜스 지방산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마가린 제조 등 액상의 기름을 고체 기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차적으로 할 수 있는 공업적인 것으로, 소 등 반추 동물의 위에서 미생물에 의해서 생성될 것으로 나눠집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세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고혈압은 동맥벽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죽상 동맥경화증 위험 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혈압이란 심장에서 송출된 혈액이 동맥의 내벽을 누르는 힘을 말하며, 보통 혈압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상완 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합니다.
이른바 ‘수축기 혈압’이라고 불리는 것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수축하여 혈압이 최고에 이르렀을 때의 값 ‘최고 혈압’이고, ‘이완기 혈압’이라고 불리는 것은 심장이 확장되어 혈압이 최저가 되었을 때의 값 ‘최저 혈압’입니다.
진찰실에서 측정한 경우 혈압 기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수축기 혈압 (mmHg) | 이완기 혈압 (mmHg) | |
|---|---|---|---|
| 정상 혈압 | 120 미만 | 그리고 | 80 미만 |
| 주의 혈압 | 120~129 사이 | 그리고 | 80 미만 |
| 고혈압 전단계 | 130~139 사이 | 또는 | 80~89 사이 |
| 고혈압 1기 | 140~159 사이 | 또는 | 90~99 사이 |
| 고혈압 2기 | 160 이상 | 또는 | 100 이상 |
| 수축기 단독 고혈압 | 140 이상 | 그리고 | 90미만 |
혈압은 항상 변동하고 있으며 낮에는 높고 야간부터 아침까지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에 해당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은 경우가 아니라 반복 측정해도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혈압이 신경 쓰이는 경우에는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하여 자신의 혈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의 기본에는 식생활 개선과 정기적인 운동, 복약 치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혈압의 가장 큰 원인은 소금의 과다 섭취와 서구화된 십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생활에서 특히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 저염 식단입니다.
혈당
고혈당도 동맥의 내피를 손상시켜 동맥 경화의 한 원인이 됩니다.
고혈당이란 혈당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 혈당치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되는 탄수화물(당질)의 일종으로 뇌가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물질입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컨트롤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로 혈당이 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중에 녹아든 포도당을 세포에 에너지로 사용하게 하거나 중성지방으로 바꾸는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이 낮아집니다.
- 인슐린
사람의 체내에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유일한 호르몬입니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은 당질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 상승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인슐린 분비량도 증가하며 또한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되고, 게다가 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 당뇨병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게 되거나 인슐린이 분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됨으로써 혈당이 높은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 당뇨병입니다.
비만
비만, 특히 ‘내장지방형 비만’은 동맥경화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내장지방형 비만
비만의 일종으로 장 주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하체보다 허리둘레가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만은 내장지방형 비만과 하체의 피하조직에 지방이 붙기 쉬운 피하지방형 비만으로 나뉘며 내장지방형 비만은 남성에게 많은 반면 피하지방형 비만은 여성에게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내장지방형 비만은 대사증후군 개념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내장지방형 비만에다 혈압·혈당·혈중지질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내장지방형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은 모두 하나만으로도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데 각각의 정도는 가벼우면서도 겹치면 그만큼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의 위독한 질병의 위험 수준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에는 대사증후군 예방과 개선이 중요합니다.
내장지방이 과잉되면 체내의 당이나 지질 대사와 관련된 물질을 만들어내 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있는 지방세포의 작용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고,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거나 인슐린의 효능이 나빠져 혈당이 높아지거나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내장 지방 축적을 방치하고 있으면 동맥 경화가 진행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흡연
흡연도 동맥경화증 진행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흡연 습관은 HDL 콜레스테롤을 줄임과 동시에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이상지질혈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LDL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죽상동맥경화증의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압 상승을 일으킵니다.
- 교감신경
의사에 관계없이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중 긴장하고 있을 때나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우위가 되는 신경을 말합니다.
자율신경은 상반된 작용을 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고, 부교감신경은 편안할 때 우위가 됩니다.
교감신경이 우위인 상태에서는 심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 심근 수축 등이 일어납니다.
그 밖에도 담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와 활성산소는 혈관 내피를 손상시키거나 혈전을 만들거나 인슐린을 잘 듣지 못하게 하므로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입니다.
과도한 음주
술을 과음하는 것도 동맥 경화의 진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고혈당 등 동맥경화의 요인이 되는 요소와 알코올 섭취에는 각각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각각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 알코올의 과잉 섭취는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증가시킵니다.
-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증가하면 LDL 콜레스테롤을 더 나쁘게 만들고 HDL 콜레스테롤을 줄여줍니다.
- 알코올에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있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아니고 HDL 콜레스테롤도 너무 많아지면 허혈성 심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또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혈압이 저하됩니다.
- 그러나 장기간 술을 계속 마시거나 음주량이 많아지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은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염분이 많은 안주를 먹어 버리기 쉽기 때문에, 그것도 혈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적절한 음주는 당뇨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과음은 고혈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는 것과 관계하여 혈당이 상승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한 칼로리 과다는 혈당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알코올은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고칼로리에 속하며 알코올의 식욕 증진 작용에 의해 무심코 과식해 버리는 것이나 안주에는 기름진 것이 많은 것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